스위스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나라로 유명하다. 눈으로 바라보는 자연경관은 사진으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워, 스위스에 방문한 사람들은 스위스에 이민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서일까 물가가 굉장히 비싼 나라이기도하다. 인접해 있는 독일 및 프랑스와 비교했을 때도 스위스의 식료품을 포함 각종 소비제 제품들은 비싼 편이었다.
[스위스 여행 요약]
기간 : 6박 7일 (한국-스위스 : 10월 2일 출발 - 10월 3일 도착, 스위스-한국 : 10월 9일 출발 - 10월 10일 도착)
항공사 : 핀에어 (핀란드 에어라인) / 항공 경유 : 서울(인천) - 핀란드(헬싱키) -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 전체 일정 :
취리히 - 그린데발트 - 융프라우 - 이젤발트 - 하더클룸- 피르스트 - 뮈렌 - 쉴트호른 - 체르마트 - 몽블랑 - 잘츠부르크
숙소 : Hotel PINTE (가성비가 좋은 호텔이다)
이동 수단 : 렌트 (폭스바겐 폴로)
총 6박 7일간의 여행기간 동안, 아침 7시에 기상하여 호텔 조식을 반드시 챙겨 먹고 일정을 시작했다. 하루에 약 2만보를 걷기 위해서는 조식을 먹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한, 유럽의 경우 아시아 문화권의 음식처럼 국물이 있거나 갓 만든 따뜻한 음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식도락을 즐기는 타입이라면 유럽 여행은 그리 흥미로운 여행이 아닐 수 있다.
[한국에서 스위스로 출발 - 핀에어]
여행했던 10월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상공을 넘어서 비행기가 지나 갈 수 없었다. 러시아 상공을 통해 갈 수 없다 보니, 비행시간이 굉장히 길었다. 경유 시간 포함하여 총 17시간이 소요되었다.
또한, 한국에서 부터 스위스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는 직항 비행기도 없었다. 따라서, 핀란드를 경유해서 스위스에 도착하는 핀에어를 타고 스위스로 행했다. 핀에어에서는 기내식을 제공했다. 저녁에는 쌀과 고기 조림이 나왔고, 아침에는 유럽 치즈가 들어 있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오믈렛이 제공되었다. 핀에어에 한국 승무원도 있었다. 굉장히 친절했다. 기내식을 먹은 후에는 사탕과 초콜릿, 음료를 제공했다.
핀에어는 1923년 운항을 시작 했는데, 현재까지 운행을 하는 항공사 중에 여섯 번째로 오래된 항공사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항 항공사로 유명하다. 동아시에서 유럽으로 가는 길목의 대부분의 환승을 담당하는 항공사가 핀어에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핀에어가 취항을 하게 된 것은 2008년부터로 현재까지도 헬싱키와 서울사이의 직항을 운행하고 있다.
핀에어 마일리지는 Finnair Plus 라는 어플을 통해 적립 가능하다. 포인트의 유효기한은 적립이 된 날로부터 18개월 동안이라고 하니, 유럽으로 여행을 가야 하는 경우가 많은 사람이라면 포인트를 적립해 마일리지를 모으는 것도 좋을 것이다.
[헬싱키 경유]
약 13시간의 긴 비행 끝에 헬시키에 도착했다. 헬싱키 공항에서는 핀란드의 유명 애니메이션 무민밸리에 등장하는 무민 인형을 판매한다. 인형과 컵받침, 주방 용품등 다양한 소품이 있고 피자와 햄버거등 경유지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판매한다.
무민 대형 동상을 세워둔 카페도 있는데, 사진 찍기에 좋은곳이다. 경유 시간을 기다리면서 공항 한 바퀴를 돌다 보면 상기에 기재된 무민 가게와 무민 카페들을 발견할 수 있다.
[취리히 도착]
헬싱키를 경유 하여 취리히에 도착 후, 렌트를 했다. 취리히 공항은 쾌적했다. 벽면의 인테리어는 물이 흐르는 모양의 인테리어였는데 인상 깊었다.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면적이 넓은 만큼 비교적 많은 인구가 몰려 있다.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는 인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 중심지로서 자리하고 있다. 취리히에서 사용하는 공식언어는 독일어이지만, 스위스인들이 사용하며 변형이 되어 스위스 방식의 독일어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마디로 독일식 사투리를 구사한다.
취리히는 과거에 설립된 중세시대 느낌의 건물들이 많이 있다. 취리히의 리마트 강을 중심으로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도착을 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점심시간이 되었다. 스위스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스위스 퐁듀 였다. 퐁듀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전통음식으로 스위스 서부의 프랑스어권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음식의 기원은 알프스 산맥을 넘나들던 스위스 인들이 오랫동안 보관하여 딱딱해진 치즈와 빵을 부드럽게 먹기 위한 고안한 방법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흔히 퐁듀라고 하는데 퐁듀는 일본식 표기에 영향을 받은 표기 방법이고, 프랑스어의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퐁뒤"로 표기함이 맞다고 한다.
[Chuchi 스위스 취리히 레스토랑]
내가 선택한 퐁듀 맛집은 [Chuchi] 였다. 운영시간 : 월 - 일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3시 15분까지이다. 퐁듀 및 치즈와 육류 특성 요리를 제공한다. Hotel Adler와 연계하여 운영되고 있다. 호텔의 1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온라인으로 테이블을 예약할 수 있다.
Chuchi website : 바르셀로나의 스위스 추치 레스토랑 | 치즈 퐁듀 | 호텔 아들러 취리히 (hotel-adler.ch)
퐁듀는 상상이상으로 맛있었다. 부드러운 치즈와 곁들여 먹는 감자와 당근이 이렇게 맛있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감자와 당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신맛과 고소한 맛이 가득한 치즈와 곁들여 먹으니 환상의 맛이었다. 서빙을 하는 사람은 레스토랑의 지배인으로 친절했고, 알아 듣기 쉬운 영어를 사용했다.
화장실도 지하 1층에 있는데, 남녀가 나뉘어진 화장실이었다. 유럽을 많이 여행해 보면 느끼겠지만, 화장실을 찾기가 힘들고, 화장실도 모두 유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무료로 화장실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주차는 주변에 있는 주차 구역에 유료로 주차를 해야했다. 선불로 요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주차를 한뒤에 요금 정산대에 주차요금을 선불로 지불하면된다.
[취리히 호 - 한스 발트만]
퐁듀를 먹은 후에는 취리히 호 강변을 따라 산책을 했다. 취리히 호는 총 40km로, 수심이 49미터나 되는 깊고 큰 호수이다. 스위스에서는 세번째로 큰 호수로 린트강에 의해 형성되었다. 호수의 물이 흘러나가는 물줄기는 리마트 강의 일부가 된다. 호수의 다리 부근에는 한스 발트만(Hans waldmann)의 커다란 동상이 있다. 한스 발트만은 중세 후기의 군 사령관이자 취리히의 시장이었다고 한다.
취리히 호를 거닐다 보면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음식을 먹는 청년, 노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한스 발트만(Hans waldmann) : Hans Waldmann | Sightseeing in Zürich (zuerich.com)
취리히에서 더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절약을 중요시하는 나는 더 이상 취리히에서 소비를 할 수가 없었다. 렌트를 해둔 자동차를 타고 독일의 국경 부근에 있는 대형 마트에서 음식을 사기 위해 출발했다. 혹시 나처럼 돈을 많이 쓰는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기본적인 식료품을 산 후에 스위스 여행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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