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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7일간의 스위스 여행동안 딱 두 번 맥주를 먹었었는데 두 번 중에 한 번은 하더클룸 전망대에서였다. 끝이 없을 것 같은 절벽과 함께 이루어진 빙산을 보며 왠지 모르게 맥주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맥주 한잔으로도 완벽하게 취해버리는 나에게는 취기를 빌려 하더클룸의 절경을 또 한 번 즐길 수 있었다. 그린델발트를 숙소로 정한 뒤에 주변을 중심으로 여행을 했다. 그래서 인터라켄의 명소들을 많이 가게 되었다. 하더쿨름(Harderkulm 또는 Harder Kulm) 또한 인터라켄 근처에 있는 관광지로, 스위스 베른 고원 지역에 있는 인터라켄과 운터젠의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해발 1,322m 고지대이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약 10분 만에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스위스 여행 요약] 

기간 : 6박 7일 (한국-스위스 : 10월 2일 출발 - 10월 3일 도착, 스위스-한국 : 10월 9일 출발 - 10월 10일 도착) 

 

항공사 : 핀에어 (핀란드 에어라인) / 항공 경유 : 서울(인천) - 핀란드(헬싱키) -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 전체 일정 :

취리히-그린데발트- 융프라우 - 이젤발트 - [하더클룸] - 피르스트 - 뮈렌-쉴트호른 -  체르마트 - 몽블랑 - 잘츠부르크

 

숙소 : Hotel PINTE (가성비가 좋은 호텔이다) 

 

이동 수단 : 렌트 (폭스바겐 폴로)

 

*이젤트발트의 여행기는 하기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스위스] 이젤트발트의 유람선, 아름다운 경치 / Part.4 이젤트발트 :: 리미찡의 열정로그 (tistory.com)

 

[스위스] 이젤트발트의 유람선, 아름다운 경치 / Part.4 이젤트발트

한국 드라마인 [사랑의 불시착]의 피아노 연주 촬영지로 유명한 이젤트발트는 호수와 마을이 어우러진 도시이다. 이젤트발트에서 가장 눈의 뛰었던 것은 주인이 이름이 적혀있는 요드와 작은

limizzing.tistory.com

 

하더(Harder) 서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브리엔츠 호수의 북안에 도드라진 길이 30km 숲이 우거진 능선을 일컫는다.  지점은 베른주의 운터젠 (Unterseen) 속하며, 운터젠과인터라켄이 공유하는 경사면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 뵈델리(Bödeli)라고 불리는 충적지였던 인터라켄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뤼치네강(Lütschine) 계곡을 따라 베른 알프스 높은 봉우리까지 광활한 경치를 있으며, 하더는 그 자체로 에멘탈 알프스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다.

 

하더쿨름 정산에는 하더클루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다. 조명은 전체적으로 붉은색 조명으로 되어 있어서 겉모양을 보고 중국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으로 오해했다. 음식은 칩스와 맥주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람이 많이 있었지만 맛집은 아닌 것 같았다. 레스토랑 앞부분에는 테이블과 좌석이 비치되어 있는데 모든 좌석에 사람들이 다 앉아 있을 정도로 관광객이 많아 붐비는 곳이다.  

 

하더클룸 까지는 파노라마 케이블카(트램)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파노라마 케이블카(트램)는 735m 고도에서 출발, 1,322m 하더 쿨름(Harder Kulm)까지 관광객들을 실어 날랐다. 케이블카의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왕복 CHF34인데 스위스패스 할인권을 사용하여 CHF17에 구매할 수 있었다. 스위스 VIP패스를 이용하는 경우 하더클룸으로 가는 케이블카 요금은 무료이다. 티켓은 역 앞의 자동판매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자동판매기에서 구매한 티켓의 바코드를 케이블카로 입장할 때 가볍게 찍고 입장하면 된다. 하더클룸에서 인터라켄으로 향하는 트램은 30분마다 한 대씩 있다. 인터라켄에서 하더클룸으로 가는 경우에도 30분 만다 한 대씩 트램이 출발한다. 트램을 탈 때는 되도록 앞 좌석에 앉아서 한눈에 보이는 인터라켄을 구경하는 것이 좋다. 

 

하더클룸의 정상에 오르면 레스토랑 옆에 있는 전망대에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까마득한 아래까지 시야가 닿으며, 아이거(Eiger), 묀히(Mönch), 융프라우(Jungfrau) 물론 브리엔츠(Brienz) 호수와 (Thun) 호수의 웅장한 모습도 있다. 전망대에도 사람이 많다 보니 반드시 줄을 서서 촬영을 해야 했다. 전망대에 오기 전에 트램에서 내려 레스토랑에 오는 골목도 경치가 좋다. 스위스에서 스위스를 대표하는 동상들을 만들어 정상까지 가는 골목에 전시를 해두었는데,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인터라켄 주변에 렌터카를 주차해 두고 인터라켄역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작은 다리와 시냇가, 철도가 있는데, 해가 질 무렵에는 시냇가에 비치는 석양의 모습이 아름답다. 인터라켄 주변을 걸으며 하더클룸과 번화가를 눈으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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