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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델발트 주변에는 볼거리가 많다. 나의 숙소였던 그린델발트의 핀테 호텔 주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힐링이었다. 전날에 융프라우를 관광하며 추웠던 탓인지, 멀리 관광을 하는 것보다 숙소 주변인 피르스트(First)에 가기로 했다. 피르스트는 해발 2,166m의 고지대이며, 많은 하이킹 트레일의 출발점이다. 루지, 패러글라이딩, 곤돌라 등 다양한 재미와 활동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각 종 액티비티를 즐김과 동시에 아이거 노스 페이스 (Eiger North Face)와 융프라우(Jungfrau) 지역의 산들의 독특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스위스 여행 요약] 

기간 : 6박 7일 (한국-스위스 : 10월 2일 출발 - 10월 3일 도착, 스위스-한국 : 10월 9일 출발 - 10월 10일 도착) 

 

항공사 : 핀에어 (핀란드 에어라인) / 항공 경유 : 서울(인천) - 핀란드(헬싱키) -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 전체 일정 :

취리히-그린데발트- 융프라우 - 이젤발트 - 하더클룸 - [피르스트] - 뮈렌-쉴트호른 -  체르마트 - 몽블랑 - 잘츠부르크

 

숙소 : Hotel PINTE (가성비가 좋은 호텔이다) 

 

이동 수단 : 렌트 (폭스바겐 폴로)

 

*하더클룸의 여행기는 하기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스위스] 빙산과 야경 그리고 하더 케이블카 / Part.4 하더클룸 :: 리미찡의 열정로그 (tistory.com)

 

 

그린덴발트 피르스트(Grindelwald First)는 아이거(Eiger) 북벽의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방문객들을 유혹한다. 800m 높이에서 피르스트 플라이어(First Flyer)라는 것을 탈 수 있다. 자신의 몸을 온전히 로프 하나에 의지한 채로 말 그대로 Flyer가 되는 것이다. 프라이어는 사람을 로프에 매단 채 최고 시속 84km의 속도로 자유로이 미끄러져 날아간다. 트로티바이크(trottibike) 스쿠터는 한국에 많이 있는 루지와 같은 액티비티이다. 플라이어와 트로티바이크를 타면서 짜릿한 스피드를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보르트(Bort) 중간 역에 있는 7200 m2 넓이의 운동장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다. 

 

나는 피르스트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기로 결정한 뒤에, [www.swissactivities.com]을 통해 주변의 패러글라이딩샵을 찾았다.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패러글라이딩샵은 전문가들이 운영하며, 특히 한국 고객이 많아 어느 정도의 한국어를 할 수 있는 파일럿을 만날 수 있었다. 피르스트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사람 한 명에, 한 명의 파일럿이 함께 동행하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탈 때도 나와 동행하는 파일럿과 함께 피르스트 까지 올라갈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약 20분 동안 진행된다. 20분 동안 비행을 하면서 전문 파일럿이 아이거의 북벽과 피르스트를 원 없이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추가로 동영상과 사진 원본을 받고 싶은 경우에는 CHF40을 내면, 내가 비행하는 동안 촬영된 동영상과 사진을 핸드폰으로 전송해 준다.

 

비행을 하면서 그린델발트 마을과, 1650m의 아이거 북벽, 피르스트, 산봉우리의 끊임없는 전망이 보이는 베터호른(해발 3692m)과 슈렉호른(해발 4078m)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만약 그린델발트에 숙소를 정하지 않았다면 웹사이트를 통해서 액티비티 신청을 할 수 있다. 웹이나 전화를 통해 예약한 경우 그린 델 발트 (Grindelwald)의 퍼스트 반 (Firstbahn) 계곡 역에서 패러 글라이딩 파일럿을 만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을 할 때는 파일럿과 함께 진행하는 만큼, 연령 제한이 없다. 촬영 카메라도 작은 고프로 카메라이기 때문에 비행 중 다칠 위험도 없었다. 다만,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체중이 100Kg까지 제한된다. 

 

패러글라이딩샵  주소 : Dorfstrasse 187, 3818 Grindelwald, Switzerland 

비용 : CHF120

 

이 샵에서는 비행 시에 체온 유지를 위해 간단한 바람막이와 배낭을 제공한다. 가지고 온 짐이 있다면 배낭에 보관을 하고 비행을 하게 된다. 비행이 종료되었을 때는 가방에 있는 짐을 받을 수 있다. 나는 CHF40을 내고 동영상과 사진을 받았다. 비행을 하면서도 파일럿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봤다. 또,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 보여 줄 수 있도록 동영상을 많이 찍어 달라 요청을 했는데, 약 10개의 동영상을 찍어줬다. CHF40이 아깝지 않은 비행이었다. 

 

다만,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싶다면 당일의 날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내가 비행을 했던 날은 날씨가 좋고 햇살이 가득한 날이었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많이 찍고, 내 눈으로도 좋은 경치를 담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유럽 여행의 반은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는 만큼 날씨 확인을 철절하게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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