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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하게 되면서 여유 시간이 생겨 마쯔야마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 제주항공에서 마쓰야마와 연계를 하여 초특가 항공권을 판매함과 동시에 마쓰야마의 대부분의 관광지들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도록 코스를 짜둔것 같다. 

 

마쓰야마(松山)는 일본의 에히메 현(愛媛県)에 위치한 도시로서, 현도인 에히메 시(愛媛市)에 속한다.  일본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바닷가가 가까워 도미와 장어 요리가 유명하고 특히 밀감이 유명하다. 마츠야마 공항에 도착하면 마쓰야마를 대표하는 귀여운 귤 캐릭터를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1. 마츠야마 꼭 가봐야 할 곳 ! 

 

마츠야마 여행 계획을 하다 보니, 마츠야마 시내만 돌아 보면 하루안에 모든 여행이 끝날 수도 있어 보였다. 이리저리 찾아 보니 에히메현 주변 소도시를 돌아 보는게 이번 여행의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을것 같았다. 1일차에는 마츠야마 시내의 온천과 관광지를 돌고, 2일차에는 에히메현의 주변 소도시를 감상하는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1) 마츠야마 시내의 관광지

마츠야마는 소도시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마츠야마 전체를 쉽게 돌아 볼 수 있다. 또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과 무료 입장권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쉽게 설명하자면, 마츠야마 시내의 관광지는 1구역과 2구역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번 관광 구역은 오카이도역을 중심으로 로컬 먹자 골목, 돈키호테, 각종 캐릭터 상점 들이 놓여 있다. 모두 5분 이내로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주요 관광지인 마츠야마성, 로프웨이, 반스이소, 쿠루린 대관람차 등을 도보 이동으로 즐길 수 있다.

 

마츠야마성을 갈때의 로프웨이를 타고 마츠야마성을 관람한 뒤, 반스이소와 미츠코시 백화점 구경을 하고 쿠루린 대관람차를 타는 루트를 적극 추천한다. 성을 관람하는것도, 로프웨이도, 쿠루린 대관람차도 모두 모두 무료이다. * 공항에서 반드시 티켓을 받아가세요 ^__^ 

 

그런데, 1구역의 먹자 골목은 내가 느끼기엔 먹자 골목의 음식 값이 대부분 너무 비쌌다. 도미랑 장어덮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3천엔에서 4천엔 사이였다. 오카이도역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아마 관광객 프리미엄이 붙은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2번 관광구역은도 오카이도역에서 트램을 타고 약 10분 정도 이동을 하면 볼 수 있다. 3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고온천과 토토로 지브리 상점, 봇짱 카라쿠리 시계, 도고맥주관 등을 도보 5분 거리에서 즐길 수 있다. 온천 또한 제주항공과 마쓰야마시의 제휴에 의해 제공 되는 티켓으로 무료이용이 가능하다. 

 

나는 온천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도고온천을 즐기진 않았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온천씬의 모토가 된것이 도고온천이라는 말에 겉 부분만 감상을 하고 왔다. 

 

 

봇짱 카라쿠리 시계는 밤에 보니 더욱더 예뻣다. 30분 단위로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꼭 꼭 모두가 인형들의 귀여운 율동을 즐길 수 있길 바래본다. 

 

2)마츠야마 주변 소도시

 

에히메현 자체가 좀 시골이다 보니 마츠야마 시내만 구경을 하며 시간이 붕뜨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다들 마쓰야마 주변의 도시들을 구경하고 오는것 같다. 

 

나도 산책패스를 끊어 주변 도시도 둘러 보았다. 주변 도시의 경우 급행을 타는것이 시간을 정말 많이 단축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보고 미리 기차 승차 계획을 세워 움직이는 것이 좋다. 

 

하루 정도는 마쓰야마 시내를 돌고, 또 하루는 주변 도시인 우치코, 이요오즈(오즈), 시모나다를 돌아 보았다. 이미 에히메현에서도 이 경로를 관광상품으로 묶어서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산책 패스는 1인당 3,600엔 인데 처음엔 너무 비싸게 느껴졌지만, 내가 직접 가보고 나니 아주 비싼느낌은 아니였다. 

 

 

산책 패스를 즐기기에 가장 최적의 경로는 오전 9시 7분 마쓰야마 -> 우치코행 급행을 기차를 타고 이동, 12시 52분 우치코 -> 오즈역 기차를 타고 이동, 오후 3시 35분 오즈역 -> 시모나다 기차를 타고 이동, 오후 7시 37분 시모나다 -> 마쓰야마 기타로 이동하는 경로 인것 같다. 

 

물론 내가 갔을때는... 엄청난 폭우와 번개와 천둥으로 인해 시모나다역에 큰 나무가 쓰러져 기차 운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오즈역에서 탄 기차를 타고 마쓰야마까지 쭉 이동을 했다. 3시 35분 오즈역 기차를 타고 올라오니 약 오후 5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 되었다. 

 

이동 거리가 꽤 길기 때문에 시간 안배를 정말 잘해야 한다. 

 

 

* 우치코역의 볼거리, 

 

제주항공과 마츠야마시의 제휴 아래 제공되는 무료 티켓 중에 우치코자, 가미하가저택, 상업과 생활 박물관 티켓이 있다. 무료 티켓으로 제공되는 관광명소에 더불어 우치코의 명소인 고쇼지를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사실 난 볼거리도 볼거리 인지만, 하기의 관광지를 가는 길목에서 팔던 미캉 ! 밀감(귤)을 사먹는게 즐거웠다. 비도 오고 추웠는데 300엔에 밀감을 사서 까먹으면서 가니깐 기분도 전환되고 ... ㅎㅎ 좋았다. 

 

a. 우치코 고쇼지(Uchiko Koshōji)  (입장료 없음) 

고쇼지는 일본 에히메 현의 우치코(内子) 지역에 위치한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로 18세기에 지어진 일본의 전통적 가옥 양식을 보여준다. 무로마치 시대에 지어진 사원으로, 가로로 누워있는 불상이 유명하다. 사원 앞에는 기도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나도 돈을 조금 넣고 기도도 하고 왔다. 물론 종교는 없다(ㅎㅎㅎ)

 

b. 가미하가 저택  (입장료 없음) 

우치코 마을 자체가 발전하게 된 계기가 양초를 만들때 사용 되는 목랍을 제조하는 제조업으로 번성을 하게 되었는데, 가미하가 가문이 운영했던 목랍 사업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먹고 살 수 있는 수준이 되었었다고 한다. 저택은 약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저택안에 어떻게 목랍을 만들었었는지를 볼 수 있는 일종의 유적들을 볼 수 있다. 

 

이곳이 중요한 이유는, 이곳에서 제주항공과 마츠야마시의 제휴 아래 제공되는 무료 티켓을 주면 나머지 관광지인 우치코자와 다른 상업 박물관을 볼 수 있는 티켓을 준다. 

 

c. 우치코자 (입장료 없음) 

우치코자는 영화관이다. 일본 다이쇼 시대에 다이쇼 천황의 즉위를 축하하는 의미로 창건된 2층의 목조 건물인데, 이 건물에 기와를 넣어 일본의 건축 양식을 접목한 극장으로 건설이 되었다. 배우들이 드나드는 하나미와 분장실들을 볼 수 있다. 여기도 가미하가 저택에서 받은 티켓을 내면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d. 상업과 생활 박물관  (입장료 없음) 

이곳도 우치고 거리에서 가깝지만, 난 가보진 않았다. 

 

*오즈역 볼거리 (이요오즈역)

 

a. 오즈성 (입장료 음) 

마쓰야마성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좀 더 밝은 느낌의 성이다. 천수각 까지 가는데에는 입장료가 있어서 들어가 보진 않았다. 외부에서 보는것 만으로도 충분한 느낌이다. 마쓰야마성 처럼 산책로가 있진 않아서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했다. 

오즈성의 축성 시기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중세 시대 쯤이라고 한다. 

 

b. 가류산장 (입장료 음) 

가류산장은 용이 엎드린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가류 산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일본의 에도시대 말기까지는 지방 군수(?) 들이 머물곤 했는데, 메이지 유신 이후 부터는 산장이 보수 되지 않아 황폐해지게 되면서, 무역상을 하던 사람이 거금을 들여 보수를 한 뒤 현재의 형태로 이어져 왔다고 한다. 

 

입장료가 있음에도 나는 입자료를 지불하고 안에 들어가 봤는데... 입장료가 없는 가미하가 저택보다 임팩트가 없었다. 굳기 가야하는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가류산장까지 오는길에 있는 고택들을 보면서 관광하거나 고택 거리에 있는 카페를 둘러보는게 더 좋을것 같다. 

 

*시모나다역 볼거리 

 

시모나다는 해안을 따라 뻣어 있는 기찻길에서 노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블로그를 찾아 보면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었는데... 내가 갔을때는 엄청난 폭우로 인해 기차길에 큰 나무가 쓰러져... 기차 운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시모나다역에 내려 볼 수 없었다. 아쉽지만, 기차를 타고 마쓰야마JR역으로 올라오며 본 노을만으로도 매우 힐링 되었다. 

 

마츠야마 여행 계획은 각 색깔별로, 초록색은 1일차, 주황색은 2일차, 파랑색은 3일차에 나눠서 여행 하려 했었는데...

마츠야마가 생각 보다 정말 작아서... 초록색 + 주황색 1일차, 파랑색 2일차, 그리고 나머지 3일차에는 돈키호테, 백화점, 편의점등에서 쇼핑을 하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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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항공편을 알아보는 도중 하이에어라는 저가 항공사를 알게 되었다. 주중에는 김포공항부터 제주공항까지 단 5만 원에 왕복 티켓을 예약할 수 있다. 타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 에어서울등의 항공기는 타본적이 있지만, 하이에어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기대반, 걱정반으로 티켓을 예약했다.

 

1.     하이에어 항공기

하이에어는 2017 12월에 설립되었다. 3개의 항공기를 운행하고 있는데 항공기는 프랑스회사인 ATR에서 제작한 ATR72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저가 항공사의 항공기이다 보니, 항공기의 제작사에도 관심이 갔는데 프랑스 항공사임을 확인하고 안심했다. 하이에어는 2018 12월에 국토교통부로부터 면허를 취득한 후, 2019 12월부터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다.  ATR 72-500 항공기는 단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항공기로, 김포, 사천, 울산, 무안, 제주 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항공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2.     하이에어 수하물

수하물은 기내 소지 수하물의 경우 1개의 소지 가능한 수하물을 가지고 기내에 탑승할 수 있다. 위탁 수하물의 경우 15KG 이내의 수하물을 위탁 할 수 있다. 나는 위탁 수하물 한개와 소지 수하물 한 개를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수하물에 대한 수납도 승무원이 빠르게 도와주었다.

3.      하이에어 좌석

하이에어 항공기는 생각 보다 좌석 간의 사이가 넓었다. 좌석간의 거리가 97cm라고 하니 약 1m의 간격이 있다. 운이 좋게도 가장 뒷자리 좌석에 앉게 되었는데 저가 항공임에도 불구하고 널찍한 좌석으로 인해 타 승객과의 거리가 있어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이에어는 특이하게 뒤쪽에서 탑승을 진행 했다. 뒷좌석에 앉았던 나는 탑승을 하자마자 좌석에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항공기가 작기 떄문에, 탑승에도 약 1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10분 만에 승객 전원이 탑승을 완료하고, 탑승이 완료되자마자 약 10분 정도의 안전 교육후에 비행기가 바로 이륙하였다. 정말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륙까지의 모든 진행 속도에 만족했다.

 

4.     하이에어 소음

하지만, 아무래도 소형 항공기 이다 보니 소음이 심하다. 그리고 작은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었다. 창가쪽에 앉는 경우는 바깥쪽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잠을 못 잘 정도는 아니지만, 메이져 항공사의 항공기와 비교했을 때 소음이 큰 편이기는 하다.

 

5.   비행시간 (소요시간)

제주에서 김포까지는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고 안내를 받았지만, 약 1시간만에 김포에 도착했다. 대형 항공사의 경우 제주와 김포의 이동 시간은 약 50분인 것에 반해, 하이에어는 10분 정도가 더 소요되었다. 그렇지만, 가격과 서비스를 함께 생각해 보았을 때 가성비가 좋은 편이었다. 대형 항공사의 경우 수하물을 받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하이에어는, 공항에 도착 했을 때 이미 수하물이 나와 있는 상태였다. 비행 시간 외의 기타 소요 시간들을 생각해 봤을 때 하이에어는 가성비가 높은  선택이었다.

 

6.     하이에어 전체 후기

가성비로 보았을 때는 아주 만족도가 높은 항공사였다.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좌석 간의 거리가 있어 비행기를 타고 김포로 오는 동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왔다. 그리고 사람이 많지 않아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시간이 단축됐다. 수하물을 받는 시간도 정말 빨랐다.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는데 약 5분의 시간이 걸렸는데, 공항에 도착해 보니 이미 수하물이 나와 있었다.

 

7.     하이에어 승무원 서비스

승무원들의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좁은 복도를 빠르게 움직이며 승객들의 상태를 빠르게 확인했다.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승무원이었다. 승무원들의 영어도 듣기 편했다. 영어 듣기 평가를 듣는 것처럼 잘 들렸다. 대한항공 항공사의 승무원들 보다 더 영어를 잘했다.아마도, 외국 항공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하이에어로 이직을 하신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깨끗한 영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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