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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를 통해서 한국미쓰비시상사 이직 제안을 받았다. 

한국미쓰비시상사는 일본에서 정말 유명한 상사로,

제2차세계대전 이후 일본을 다시 일으켜세운 기업이라고 할 정도의 거대 재벌기업이다.

 

일반적으로 일본계 상사의 업무가 제품을 수입해서 다시 수출하는 중간 역할을 하는 업무인 만큼

사람을 상대하는 대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제품을 판매하여 제품에 대한 수익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수입 후 다시 수출하는 유통과정을 전개하는

중간에서의 수수료 수익을 영업 이익으로 받게 되는 서비스 업종인 만큼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잦은 술자리와 골프 영업은 사실 기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미쓰비시상사를 지원했던 이유는 초봉이 약 6천 만원 정도로 급여가 좋다. 

타 일본계 상사와 비교해보아도 탑급의 연봉을 준다. 

연차 및 복지도 타 일본계 상사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좋은 편이다. 

 


1. 한국 미쯔비시상사 회사소개 


한국미쓰비시상사 https://www.mitsubishicorp.com/kr/ko/

 

한국 미쓰비시상사는 일본의 다국적 기업인 미쓰비시 그룹의 자회사 중 하나이다.

미쓰비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큰 기업 집단 중 하나로, 자동차, 전자제품, 건설, 금융, 에너지, 화학, 해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미쓰비시상사는 미쓰비시 그룹의 한국 지사로, 다양한 사업 전개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자동차, 전자제품, 건설, 금융 등이다. 미쓰비시는 국제적인 기업으로서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사업을 추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러므로 일본어는 기본이고 영어 능력이 중요하다. 

 

또한 미쓰비시는 환경, 사회, 지배 구조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지속 가능한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진취적인 마인드와 도전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 설립일: 1994년5월25일
- 매출액: 973억(2023년)
- 근무인원: 69명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26 ,25층
- 주요사업: 상품 종합 도매업

 

2. 복리 후생


- 유연근무제/ 재택근무제 시행중
-카페테리아 500만원/년
-하기휴가금 100만원/년
-명절 상품권 지급
-복장 자율화 

 

3. 면접 절차

서류전형 -> 실무면접 -> 임원면접 -> 대표이사면접

4. 면접 준비 

복장 : 복장은 자유라고 하지만, 너무 튀면 튀어 나간다는 말이 있는 만큼 검정색 또는 남색 정장을 입기로 했다. 넥타이도 튀지 않는 색으로 준비 했다. 

이력서 숙지 : 면접이 약 30분에서 1시간 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이력서를 꼼꼼히 숙지 했다. 

뉴스보기 :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야기들에 대해 숙지했다. 아무리 잘 알고 있는 이야기라도 갑자기 누군가 나의 의견을 물어 보면 머리가 하얗게 되곤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전쟁이나 러시아 전쟁등에 대해 그리고 최근 한국의 마약 사건등에 대한 나의 의견을 머리 속으로 정리해 보았다. 

5. 면접 후기

 1)실무면접

면접 난이도 : 중(中)

우선 서류 전형을 통과 하고 일주일 안에 실무진 면접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 

실무면접의 경우 한국인 팀장님 3명 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면접장에 들어 섰을때 나외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면접에 응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떤 회사들은 인력난으로 힘들다는데, 미쓰비시의 경우 한조에 두명에서 세명으로 구성되어 

약 10조가 있는것 같았다. 최대 세명으로 구성되었다고 했을때 적어도 약 30명의 면접자가 있는 것이다. 

 

나의 바로 앞 조에 면접을 봤던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약간 압박 면접식으로 진행이 된다고 했다.

좀 긴장했지만, 최대한 여유 있는 행색을 했다. 

 
내가 속한 조는 3명으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질문이 한시간 동안 진행되는 면접에서 나한테 오는 질문은 약 10개 정도 였다. 먼저 공통 질문으로 5개 정도를 물어보고, 개인 경력에 따라 개인 질문을 물어 봤다. 
 
공통 질문은 한국어로 물어보시고 때에 따라, 
대답은 영어로 하세요. 대답은 일본어로 하세요 등으로 어학 실력을 테스트 했다. 
 
 
첫번째 질문은 일본어로 자기 소개를 하는것이었다. 나름 길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임원 면접을 할 때 자기 소개가 충분하지 않았던거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일본회사의 경우 1분 자기소개가 아니라 3분 자기소개를 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막상 3분을 시켜 놓고 너무 길다면서 말을 짜르는 경우도 있었다. 
 
 
미쯔비시의 경우는 1분 동안 일본어로 자기 소개를 요청했다. 경력위주로 자기소개를 했다. 경력직인 만큼 나의 강점이 뭔지를 어필 하기 보다, 이전의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그에 따른 결과를 이야기하면서 나의 역할을 이야기하는쪽으로 소개 했다. 
 
 
두번째 질문은, 미쓰비시 상사가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아는가였다. 아는 만큼 대답을 했다. 상사 업무가 참 고단하고 힘들고 복잡한것은 알고 있었지만, 좋은이야기만 늘어 놓았다. 
 
 
세번째 질문은, 술을 잘 먹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미쓰비시상사가 아닌 다른 영업직 면접에서도 술에 대한 질문은 꼭 듣느것 같다. 최근 면접 트렌드를 보면 술에 대한 질문은 오히려 기업의 이미지를 저해하는 분위기가 있어 묻지 않은 기업들도 많지만, 일본계 기업의 경우 노골적으로 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술을 잘 못먹는 경우는 그냥 솔직하게 못 먹는다고 말하는게 좋다. 잘먹는다고 했다가 입사하고 나서, 면접 때 잘 먹는다고해서 뽑았더니 거짓말이었다는 평가를 듣는것 보다 애초에 솔직히 말하는 편이 좋다. 

 
네번째 질문은 도전적인 일과 안정적인 일중에 어떤것을 선호하는지 물어 봤다. 나는 내 성향상 도전적인 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쓰비시의 경영이념에는 Global 하게 업무에 임하라는 원칙이 있었기 떄문에 도전적인 일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런데 답변으로, 미쓰비시 상사는 무역을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도전적으로 일한 일이 많이 없는데, 도전적이지 않은 상황을 감내 할 수 있냐고 물으셨다. 아마도 돌발질문에 대한 대처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물어본것 같았다. 왜냐면 2차 면접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다섯번째 질문은 신규고객처를 발굴해야 한다면 어떻게 접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전에 신규 고객처 발굴을 해본적이 있기 때문에 이전에 했던 경험을 토대로 말씀 드렸고, 고개를 끄덕하셨다. 

 

공통 질문이 끝난 후에는, 개인 질문에 대해서 물어 보셨다. 

 

개인 질문도 약 5개 정도 였다. 

 

개인 질문 5개는 모두 이력서에 기재된 내용들에 대한 확인 이었다. 

 

실무진 면접이었기 때문에, 인성적인 부분 보다는 실제로 업무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 등에 대한 실제로 함께 일 했을 때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테스트하는 면접이었다. 

 

일주일 뒤에 2차 면접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 

면접이 3차 까지 있으니, 연차를 쓰는것도 쉽지 않았다. 

 

그만큼 사람 한명을 뽑는데 많은 힘을 들이는 기업이구나 생각했다. 

 

2차 면접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공유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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