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는 명품이라는 것에 큰 관심이 없었다. 나에게 명품이란 값비싼 사치품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실 친구들이 인스타그램이나 각종 SNS에 값비싼 가방을 자랑하는 글을 올리면, 왠지 모르게 마음 한편에서 부러운 감정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기 때문에, 비싼 가방을 가져봤을 때의 기분을 알지 못해서 친구들이 알고 있는 그 감정이 마냥 부러웠던 것 같다. 부러운 감정은 내가 큰 소비를 할 만큼의 동기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 시어머님께서 나에게 좋은 가방을 하나 사주고 싶다고 하셨다. 내 돈으로 사게 되면 다달이 지불해야 되는 카드값이 너무 걱정이었는데, 어머님께서 사준다고 하니 거절하지 않고 판교에 있는 현대 백화점으로 갔다.
그리고, 명품 가방을 산다면 정말 사고 싶었던 루이비통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
[루이비통 락미에버 MM]
크기 : 28 x 20 x 11.5 cm(길이 x 높이 x 너비)
컬러 : 블랙
재질 :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 (가죽의 부드러움 정도가 최상급이다)
안감 : 마이크로 화이버 (극세사)
정가 : 4,280,000원 (가격은 증감이 있다고 한다. 나는 아주 비싸게 산 편은 아니었다)
1. 루이비통 약칭
락미에버는 출시되고 나서부터 눈여겨보았다. 루이비통의 시그니쳐 로고가 눈에 뛰게 보이면서도, 가죽에는 시크니쳐 문양이 프린팅되지 않아서 부담없이 사용 할 수 있어 보였다. 내가 루이비통을 선택한 이유는, 샤넬, 에르메스와 함께 3대 명품으로 불리기도하고, 프랑스에서도 인정하는 하이엔드 명품 패션 브랜드이기 때문에이다. 이렇게 비싼 가방은 한번 사고 다시는 안살것 같았기 때문에, 이왕이면 3대 명품중 하나로 선택하고 싶었다. 루이비통은 약칭으로 LV 혹은 LouisV라고도 불린다.
2. 루이비통 브랜드 평판
2022년 브랜드디렉터리의 평판 기준, 세계 명품 패션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내가 구매한 가방뿐만 아니라, 시계, 보석, 의류, 잡화 등 모든 카테고리를 통틀어, 단일 명품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수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포진되어 있는 LVMH(루이 비통 모엣 헤네시) 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을 혼자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회사 앞에도 현대 백화점이 있어, 점심 식사 후에 백화점에 자주 들리는데, 백화점 앞에 전시된 루이비통의 가방과 잡화들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2023년에는 일본 디자이너인 쿠사마 아요이와 콜라보를 해서 새로운 디자인의 가방을 출시 했다. 회사앞 백화점에도 쿠사마 아요이가 함께 작업한 가방을 전시해 두었는데, 나는 이번 에디션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3. 루이비통 브랜드 어원
루이 비통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샤넬이나 에르메스처럼 디자이너의 이름에서 브랜드 이름을 착안했다고 한다. 루이비통은 1821년 프랑스의 안쉐라는 작은 마을의 한 목공 집안에서 태어났다. 목공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목공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고 한다. 집안에서 배운 목공 기술과, 섬세함은 루이비통이 유명세를 타게 되는 기반이었던 것 같다. 1800년대부터 지속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드는 브랜드이다.
4. 구매 후기
정말 마음에 든다. 깔끔한 실버 장식부터, 아담한 사이즈까지 어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없다.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되어 가죽이 부드럽기 때문에, 가방을 열고 닫는 게 좀 힘들기는 하지만 안쪽에 Inner bag 덧데어 사용하니 가방을 열고 닫을 때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가방 안쪽에 수납공간이 많은 편은 아니다. 따라서, 별도의 Inner bag을 구매하여 넣고 다니면 가방 오염을 예방할 수 있고 수납공간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첫 명품 가방으로 손색없는 첫 구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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